제목: 페루 최고봉에서 22년 만에 발견된 미국 등반가의 미라 상태 시신

부제목: 페루 최고봉 윌리엄 스탬플의 비극적인 실종과 눈사태 속 세월을 견딘 시신 발견

소주제: 우아스카란 산의 위험과 구조 활동의 어려움

페루의 최고봉 우아스카란 산(해발 6768m)을 등반하다 실종된 미국인 윌리엄 스탬플의 시신이 22년 만에 미라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9일(현지시각) 페루 일간 엘코메르시오와 안디나통신은 페루 경찰이 우아스카란 산 제1캠프(해발 5200m)에서 시신 1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시신은 2002년 6월 24일 눈사태로 실종된 윌리엄 스탬플로 확인되었습니다.

당시 스탬플은 지인 두 명과 함께 등반 중이었고, 눈사태로 인해 실종되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수색 작업을 시작했으나, 3명 중 1명만을 찾을 수 있었고, 스탬플과 또 다른 한 명의 행방은 찾지 못했습니다. 이는 사고 지역이 고산지대에 위치해 있고, 악천후까지 겹쳤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설명했습니다.

스탬플의 시신은 발견 당시 미라 상태였으며, 운전면허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되었습니다. 시신은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어 옷, 등산화, 로프 등이 거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태는 22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시신이 비교적 잘 보존될 수 있게 했습니다.




우아스카란 산은 페루의 최고봉으로, 남반구의 가을과 겨울에 해당하는 5월부터 9월까지 등반객이 몰리는 성수기입니다. 이로 인해 사고가 자주 발생하며, 많은 등반가들이 위험에 노출됩니다. 이번 시신 발견은 등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페루 앙카시 지방에 위치한 우아스카란은 그 아름다움과 높이로 인해 많은 등반가들이 도전하는 산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많은 위험을 내포하고 있으며, 등반객들에게 철저한 준비와 주의가 요구됩니다. 이번 사건은 등반의 매력과 함께 내재된 위험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윌리엄 스탬플의 시신이 22년 만에 발견된 것은 그의 가족과 지인들에게 비극적인 소식이지만, 동시에 그를 기리기 위한 기회가 될 것입니다. 그의 열정과 도전 정신을 기억하며, 등반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등반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